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지난 18일 하남시의회 의정홀에서 ‘미사경정공원 반환을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이하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 의장에 따르면, “미사경정공원 반환은 33만 하남시민의 오랜숙원으로 더 이상 미룰 수도 두고 볼 수도 없다”며, 민과 관이 하나가 되어 수익 중심의 사행산업이 아닌 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시민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 의장을 비롯해 하남시민회 이홍재 이사장 등 시민 10여 명이 참여해 경정공원 반환에 대한 배경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심도깊은 논의를 이어 갔다.
간담회에서 ‘경정공원 반환 추진위’를 위한 구성 방안을 큰 틀에서 마련했다.
추진위 구성으로는 위원장에는 이홍재 하남시민회 이사장을 선출했고, 총무이사, 홍보이사, 사무국장 등 집행부는 추후 구성하기로 했다.
향후 추진위는 ‘경정장 반환 운동’에 권역별로 적극 참여할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를 권역별 부위원장으로 호선하여 구성해 나갈 예정이며, 하남시의회, 하남시, 유관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아가, 추진위는 대면과 SNS 등의 홍보를 통해 범 시민운동으로 확산하여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금 의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오랜시간 하남시와 함께해 온 미사경정장은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 종료 후 마땅히 시민 품에 안겨야 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사경정공원 부지는 주경기장과 워밍업장을 포함 전체 면적이 132만9933㎡에 달하며, 현재 수익 중심의 사행산업인 경정사업으로 이용 중에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2024년 1년간 경정사업으로 레저세(도세) 약 352억원을 거두었지만, 정작 하남시로 돌아온 교부금은 3%에 해당하는 약 10억원으로 시 재정 기여도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금 의장은 “하남시 인구가 2015년 15만여 명에서 2025년 33만여 명으로 급증하였고,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 준공 시 인구는 50여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견됨에도 현재 하남시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여전히 개발제한구역이다”라며, “공공용지인 미사경정공원 부지 반환을 통해 시민의 여가·문화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추진위원회로 선출된 이홍재 위원장은 “지난 6월 금 의장이 대표발의한 결의문에서 ‘시민 품으로’라는 대목이 와닿아 하남시민회 긴급이사회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어깨가 무겁지만 경정공원이 반환되는 날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광연 의장은 지난 6월 정부에 미사경정장 부지를 하남시에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 건의안(제34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을 채택하고 ▲ 반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