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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한동훈,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 할까…아직 “고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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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한동훈, 국민의힘 선대위 참여 할까…아직 “고심중”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5.12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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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 /뉴시스
▲ 포옹하는 김문수-한덕수.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2일 공식운동을 시작한 가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여부가 관심이다.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 확장과 함께 보수 내 원팀 구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 전 총리와 한 전 대표는 아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김문수 후보로부터 선대위원장 제안을 받은 한 전 총리는 고심중이다. 앞서 김 후보는 선대위원장을 공식 제안했지만, 한 전 총리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문수 후보 선대위 내부에서는 “설득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도 “신속한 합류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료 출신인 한 전 총리는 주변의 설득으로 대선 출마를 했지만, 단일화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다. 때문에 곧바로 선대위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후보교체 논란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스스로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김 후보가 한 전 총리에게 앞으로도 몇차례 참여 요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가 “김 후보를 돕겠다”고 한 만큼 조만간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는 더 복잡하다. 조건부 참여 의사를 내비친 바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탄핵 반대 입장 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조율이 쉽지 않다.

김 후보는 대선 경선 중 윤 전 대통령 출당 문제에 대해 “당과 윤 전 대통령의 관계는 당론을 갖고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인바 있다.

때문에 김 후보가 한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주장해왔던 것들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거기서 어떻게 (참여) 하느냐”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전 대표가 이번 대선을 계기로 당내 독자 노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 이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김 후보와 거리를 두려는 행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 전 총리의 경우 김문수 후보가 어떻게 접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한 전 총리에게 참여하라마라 할 순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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