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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 골드뱅킹 열풍…사상 첫 1.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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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 골드뱅킹 열풍…사상 첫 1.1조 돌파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5.05.0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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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골드뱅킹 잔액 1조1025억원
▲ 서울시내 금은방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 서울시내 금은방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판매하는 KB국민, 신한,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말 잔액 6101억원 대비 4924억원(80.7%)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골드뱅킹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입 기한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금을 매입·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은행 골드뱅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값 상승세와 맞물려 급증하기 시작해 올 3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금 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7일 1㎏짜리 금 현물은 1g당 15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현물 기준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달 6일 다시 3400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금 가격 상승 랠리의 끝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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