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영입 제안받아”

친유승민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3선 출신 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권 전 의원은 24일 “두 달 전 이 전 대표 측 제안으로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권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때도 이 후보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고사했다고 한다. 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영입 제안을 다시 받고 고심하던 중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최종 결심하자 지난 2월 이 후보를 돕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한다.
권 전 의원은 “경북 안동 상황이 너무 절박할뿐더러 대구 경북의 일당독재가 너무 오래된 탓에 정치 활력이 떨어지고 지역 경쟁력이 상당히 저하돼 있다”며 “이 후보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라고 한 만큼 그 가치가 평소 나의 생각과 같아 같이 일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가능하면 많은 분들을 영입해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극단적으로 분열 대립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역량을 모아서 새로운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특별히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권 전 의원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제15대, 16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캠프 유세단장,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보좌 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제18대 국회 후반기 사무총장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