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들이 사라졌다
지구에 살던 괴물들이 사라진 사연이 펼쳐진다. 예티가 살던 에베레스트 설산은 지구가 뜨거워지는 바람에 눈이 녹아내리기 시작했고, 피시맨이 살던 아마존 밀림은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목장을 만드는 바람에 점점 사라지고 있다. 늪에 살던 갓파는 쓰레기와 폐수 탓에 멀리 떠났고, 들판을 지키던 빨간 눈의 모스맨도 마구 뿌려대는 농약 비를 피해 달아났다.
괴물의 눈으로 지구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모든 생명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시작하면 좋을지를 생각하게 한다. 박우희 글·그림, 44쪽, 1만1000원, 책읽는곰
◇악동 비스터, 유기견 보호소에 가다!
버스터는 사고치는 걸 가장 잘한다. 학교에서 얼마나 못된 장난을 많이 하는지 아무도 버스터랑 놀려 하지 않는다. 아빠는 더 이상은 안 되겠다며 버스터를 유기견 보호소로 데려간다. 길을 잃거나 버려진 개들은 주변에서 환영받지 못했던 버스터랑 처지가 비슷했기 때문이다.
외톨이였던 악동 버스터가 악동 꼬리표를 떼고 특별한 친구를 찾는 과정이 펼쳐진다. 소피 라구나 글, 리 홉즈 그림, 김호정 옮김, 64쪽, 8000원, 책속물고기
◇젤크고 재밌는 호기심 백과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과 가장 작은 동물은? 스컹크의 방귀는 왜 지독할까?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아이스크림콘은 누가 발명했을까? 우주는 몇 살일까?…. 초등학생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분야의 739가지 호기심과 답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엮은 그림 백과다.
인체와 동식물, 지구, 역사, 원리, 발명·발견, 지리, 우주, 상식, 인물 등 전 분야를 아우른다. 딱딱한 내용의 호기심들은 쉬운 도표와 그림을 이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키워드는 가장 일반적인 한 분야만 넣어 중복되지 않게 했다. 제인 파커 레스닉 외 글, 토니 탈라리코 그림, 곽정아 옮김, 288쪽, 1만4800원, 삼성출판사
◇책이 뭐야?
"그게 뭐야?" "앙앙 깨무는 거야?" "머리에 쓰는 거?" "여보세요, 전화하는 거?"
아기 동키가 책은 뭐에 쓰는 걸까, 나이답게 추측하기 시작한다. 씹고, 머리에 쓰고, 날리고, 집 짓고 모든 걸 다 상상하지만 '읽는다'는 건 생각하지 못한다.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이 무엇인지' 소개한다. 레인 스미스 지음, 김경연 옮김, 24쪽, 7500원, 문학동네
◇핑이랑 펑키랑
서로 겉모습이 다르지만 편견을 갖지 않고 친구가 되는 두 펭귄의 우정이 담겨 있다. 아울러 사람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더미 위에서 놀고 있는 아기 펭귄을 통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인간의 잘못으로 펭귄들이 더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마크 데 벨 글, 피터 고즈 그림, 김지연 옮김, 30쪽, 1만2000원, 맹&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