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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액 3배 만드는 서울시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 14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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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액 3배 만드는 서울시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 14배 확대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5.01.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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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추가

서울시 저소득층 아동이 학자금, 취업, 주거비 마련 등 자립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자산 형성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이 새해부터 약 14배로 확대된다.

지난해까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아동만 디딤씨앗통장 신규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차상위, 한부모) 아동도 신규 가입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39억원 증액했다고 밝혔다. 6일 시에 따르면 올해 약 4만1000명이 추가로 디딤씨앗통장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3207명에서 올해 4만4682명으로 약 14배가 된다. 소요 예산은 지난해 37억원에서 올해 276억원으로 7.4배다.

디딤씨앗통장이란 취약 계층 아동이 자립 종잣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아동발달지원계좌’로도 불린다. 아동 통장에 본인 또는 후원자가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국비 포함)가 보조금(월 최대 1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매달 5만원씩 1000만원을 저축했다면 시가 20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이 되는 식이다.

저축한 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 취업 훈련 비용,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만 24세 이후로는 용도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대상자 확대로 연초 대규모 접수가 예상됨에 따라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을 지난 3일부터 받고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6일부터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후 주소지 구청이 신한은행과 협력해 신규 통장 가입 절차를 밟는다. 연초 대규모 신규 가입자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가입 신청부터 대상자가 통장을 수령하기까지 최장 3주가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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