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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 전임 시장 지우기에 불과한 ‘보람일자리’ 명칭 변경…예산 낭비 자제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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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 전임 시장 지우기에 불과한 ‘보람일자리’ 명칭 변경…예산 낭비 자제했어야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4.11.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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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정착된 ‘보람일자리’ 이름 없애고 ‘동행’ 단어 무리하게 넣은 새 브랜드 개발
▲ 발언하는 박수빈 의원.
▲ 발언하는 박수빈 의원.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북4)은 13일 서울시 50플러스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보람일자리’ 브랜드를 ‘가치동행’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의 예산 낭비와 기존 브랜드 정체성 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박수빈 의원은 “오랜 기간 수요자들 사이에서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은 ‘보람일자리’ 브랜드를 현 시정 철학에 맞추기 위해 ‘동행’이라는 단어를 무리하게 도입했다”며, “가치동행 일자리로 바꾸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행’이라는 단어가 서울시 주요 사업에 지나치게 반복 사용됨에 따라 사업 본연의 취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며, 추후 시정목표가 바뀔 때마다 브랜드를 변경해야 하는 혼란과 예산 낭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BI 변경 용역을 5천만원 수의계약으로 진행했고, 브랜드 교체를 앞두고도 기존 브랜드의 홍보물품으로 중복 제작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새 BI 적용을 위한 홍보 영상 및 성과자료집 제작에만 3,300만 원이 추가 투입되고, 12월 2일 열리는 보람일자리 2024 성과공유회 및 브랜드 선포식에도 1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이 사용될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빈 의원은 “이번 브랜드 교체가 단순히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인지, 시민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결정인지 면밀히 검토했어야 한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BI 교체 및 브랜딩 작업에 더 신중히 접근하고 예산 낭비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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