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18 10:34 (금)
김병주 ‘정신나간’ 발언 논란에 국방위 취소…성일종 “사과부터”
상태바
김병주 ‘정신나간’ 발언 논란에 국방위 취소…성일종 “사과부터”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4.07.03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국방위, 3일 예정됐던 전체회의 취소…야 ‘반발’
성일종 “김병주 발언 사과부터 해야” 김병주 “특검 방탄”
▲ 국방위원장에게 회의 개최 요청하는 김병주 의원. /뉴시스
▲ 국방위원장에게 회의 개최 요청하는 김병주 의원. /뉴시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막말 논란 여파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3일 취소됐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0분으로 예정돼 있던 국방위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성 위원장은 회의 취소 통보에 항의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회의를 열 수가 없다”며 “김 의원의 국회 발언에 사과하라는 게 당의 공식 입장이고 원내지도부도 그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김 의원이) 4성 장군까지 한 굉장히 실력을 갖춘 분인데 이 부분에 대해 사과를 받아야 되겠다는 게 지도부 이야기”라며 “원만한 국방위를 위해 (김병주) 간사가 지도부와 상의해서 일정한 사과의 말씀을 주셔야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김 의원 막말 논란을 고리로 채상병 특검 방탄 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 발언을 핑계로 (회의를) 열지 않겠다고 하는데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방탄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이) 안보는 뒷전이고 채해병 방탄, 윤석열 대통령 방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힘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을 촉발한 국민의힘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성 위원장은 김 의원이 사과하면 이날 오후 회의를 바로 열겠다는 방침이나 실제 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 의원은 “사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일본과 동맹한다는 단어를 썼는데 그것을 고치면 되는 것이지 적반하장으로 사과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의 ‘한·미·일 동맹’ 표현을 지적하며 “정신 나간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했다. 여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빚었고,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채상병 특검법’ 법안 상정도 불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