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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권주자들 “이기는 정당” “이재명 잡겠다”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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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권주자들 “이기는 정당” “이재명 잡겠다” 한목소리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4.07.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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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 (왼쪽부터)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당권주자들이 2일 흔들리는 보수정당을 이기는 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날 선 발언도 이어졌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발표 순서) 2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각각 5분씩 발언의 기회를 가졌다.

한 전 위원장은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 만들겠다”며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 및 원외 정치인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연구원 재편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정치 개발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원 전 장관은 민생, 당정 관계, 우파 진영 강화를 중심으로 밝히면서,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당정관계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신뢰에 기반한 생산적인 당정 관계로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는 “사법리스크를 피하는 야당 대표에게 제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싸잡아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 둘 다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내 당 대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5선, 수도권,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3대 위협’으로 이재명 대표와 물가, 북핵을 거론하면서 해당 과제를 풀어가는데 집중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의원은 수도권 중진이라는 강점을 내세워서 “우리 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민심이 당심 되고 당심이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되는 국민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는 괴멸적 참패를 당했다. 집권 여당 사상 이렇게 참패를 당한 적이 없다”며 “저는 수십 차례 뺄셈정치 하지 말자, 수도권의 위기이니 대책을 세우자고 여러 번 외쳤는데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우리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의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 있다”며 “우리는 정말로 뜨겁게 분노해야 한다. 중앙당을 폭파시켜 달라. 저 윤상현부터 폭파시켜 달라. 제가 모든 걸 던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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