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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의도에 캠프…전대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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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의도에 캠프…전대 준비 본격화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4.06.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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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출마 임박…최고위원 장동혁·박정훈
▲ 장동혁 후보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위원장. /뉴시스
▲ 장동혁 후보 지지 호소하는 한동훈 위원장. /뉴시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 및 박정훈 의원과 함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선거 준비를 위해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19일 “(선거 캠프에서) 같이 러닝메이트를 뛸 최고위원들을 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동혁·박정훈 의원이 맡는 쪽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에서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필요한 경우 최고위원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며 사실상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고위원 출마)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 당 쇄신과 안정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며 “제가 출마하는 것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한 것인지, 마이너스가 더 큰지 여러 사정들을 함께 고려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박정훈 의원도 이날 “전당대회 출마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앵커 출신인 박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4·10 총선 영입 인재로 들어와 서울 송파갑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이 비상 체제로 전환된다.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청년 최고위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중 최소 3명을 측근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 친한계 인사는 “장동혁·박정훈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가) 유력하다. 거의 확정 단계”라며 “(배현진 의원과 가까운) 박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들어가면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전 위원장을 돕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 측은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4층 사무실 임대 계약을 마치고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빌딩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현 전 대표 캠프가 활용하는 등 ‘선거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24~25일로, 늦어도 24일까지는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선언 이후 해당 사무실을 활용해 전당대회 선거를 준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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