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경율 회계사가 김 회계사의 국민의힘 영입 과정을 두고 장외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 의원은 김 회계사를 영입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입장인 반면, 김 회계사는 자신이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철규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율 회계사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 일부 인사들이 언론과 SNS를 통해 제가 김 회계사를 영입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김 회계사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가 아니다"며 "한동훈 위원장과의 인연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분"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언행을 중지해주길 촉구한다"며 "또한 총선백서의 작성 그리고 조정훈 위원장의 임명에 관여하거나  추천한 사실도 없음을 아울러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주장을 계속할 경우 부득이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22대 총선 당시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는데, 자신이 아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김 회계사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김 회계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 이철규 의원 말이 맞다"며 "인재영입위원회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았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광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