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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상임위 11대7 제안…與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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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상임위 11대7 제안…與 수용할까
  • 이광수 기자
  • 승인 2024.06.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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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입장 발표. /뉴시스
▲ 우원식 국회의장, 제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입장 발표. /뉴시스

22대 국회 개원 3주 차에도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여야에 조속한 상임위원회 구성을 재차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원장 배분을 (의석수 비율대로) 11대 7로 정하고 조속히 원 구성을 마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임시국회를 국회법에 따라 운영하려면 남은 시간이 제한적”이라며 “여야가 빨리 결론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다음 주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여당을 향해 “여당은 집권당, 국정을 책임지는 정당이다. 그래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야 하지만  대통령제에서는 그 권한은 정부가 훨씬 크다. 여당이 소수당이라는 사실이 책임을 더는 이유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국회법에 따라 소집된 상임위원회에 국무위원이 불출석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상임위 독식 가능성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우 의장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다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 국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의석수를 보더라도 그렇다. 신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민생 대란에 의료대란까지 더해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도 한시가 급하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최대한 빠르게 국회가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 모두 국민 보시기에 합당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20일까지 관련 대화를 이어나간 뒤 21일에 의원총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임위 구성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민주당과 입장차가 커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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