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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보도연맹사건 추정 민간인 유해 35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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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보도연맹사건 추정 민간인 유해 35구 발굴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3.0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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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6·25전쟁 당시 집단학살된 민간인 유해 발굴작업에서 최소 35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지난달 24일부터 발굴조사를 벌여온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지난 3일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용산고개 인근 야산의 발굴현장에서 설명회를 열고 유해 발굴작업 결과를 밝혔다.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은 "머리뼈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지 뼈만 남아 있는 상태를 고려하면 최소 35구의 시신이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버클과 탄두, 탄피, 옷핀, 단추 등 모두 82점의 유품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진주민간인 희생자 유족회 강병현 회장은 "유해와 유품 상태를 분석하고 증언들을 종합한 결과 희생자들 대다수는 보도연맹사건 희생자로 추정된다"며 "6·25전쟁 당시 용산리 골짜기 3곳에 걸쳐 모두 5곳에 718구의 시신을 매장했다고 마을 사람들이 증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옛 마산시 진전면 여양리에서 발굴해 그동안 경남대박물관 컨테이너에 임시안치됐다가 지난달 19일 고향으로 돌아온 진주지역 민간인 유골 163구가 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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