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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복귀 전공의 어떤 불이익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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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복귀 전공의 어떤 불이익도 없어”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6.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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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총파업 예고에 “깊은 유감”
▲ 한덕수 총리, 의료개혁 및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 /뉴시스
▲ 한덕수 총리, 의료개혁 및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브리핑.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의사들의 총파업 예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는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거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추진 관련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에 나섰다. 한 총리는 의사 추가 집단행동 예고에 대한 입장과 ‘의료개혁 4대 과제’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먼저 의사 집단행동의 핵심 쟁점인 전공의 대상 행정처분 문제에 대해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분들에게 어떤 불안도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사회와 의사단체 측에서 주장하는 행정처분의 ‘완전 취소’에 대해서는 “정부가 내린 명령에 대해 취소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히 ‘향후에 대해서 철회를 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대해 “전국 42개 수련병원에서 36시간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의료개혁특위 논의를 거쳐 전공의 연속근무와 주당 근무시간의 단축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연간 약 4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임상교육훈련센터는 2028년까지 모든 국립대병원으로 확충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총리는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의료인들의 존재를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 분들에게 우리 모두가 따뜻한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 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가 마무리된 데 대해 “대한민국은 이제 의료개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국민을 보호하고, 의료체계를 되살리고, 의료산업을 키우기 위한 큰 걸음”이라고 했다. 그는 “의대 정원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춘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라도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의료개혁특위 역시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의료개혁특위 산하 4개의 전문위원회는 모두 의사 비중이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원을 비운 전공의 선생님들, 전체휴진과 총파업을 고민하는 의대 교수님들과 의사 선생님들,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 모두에게 간곡히 말씀드린다. 환자 곁을 지키겠다고 결심해주시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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