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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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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5.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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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간 국정 현안 답변…“이런 기회 자주 만들겠다”
25분 ‘국민보고’…75분간 질의응답
▲ 취임 2주년 기자회견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 취임 2주년 기자회견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난처한 질문이 나올 때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도 마지막까지 “한두 분의 질문을 더 받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출입기자들과 만났다. 윤 대통령이 자유 형식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건 지난 2022년 8월 100일 기자회견 이후 631일 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25분간의 국민보고와 75분간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짙은 군청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약 25분 동안 2층 집무실에서 ‘국민보고’를 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의자에 앉아 지난 2년간 국정 운영과 성과를 설명한 뒤 앞으로 3년 동안의 계획을 발표했다.

책상에는 명패 대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탁상용 패가 올려있었다.

국민보고를 마친 뒤 취재진이 기다리는 브리핑룸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질문을 받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을 계기로 더 많은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한다”는 기자단 대표의 요청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질의응답은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으로 분야를 나눠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의 질문이 나올 때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는 과거에 비해 지금 다소 소원해진 관계인가’라는 질문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도 답변을 고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질의응답이 70여 분간 이어진 시점, 진행을 맡은 김수경 대변인이 “충분한 시간을 드리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이 정도로 줄이겠다”고 마무리를 하자 윤 대통령은 손을 내저으며 “한두 분만 더 (질문)하시죠”라며 회견을 이어갔다.

단상에 손을 바르게 올린 채 답변하던 윤 대통령은 세제 문제와 관련해 “부자 감세니 이런 비판도 있지만 세금이란 것도 과도하게 들어가게 되면 시장을 왜곡시킨다”며 큰 손동작을 취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약 75분간 총 20개의 질문에 답한 뒤 “지난 2년간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서 여러분을 뵙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에 착석한 150명의 기자들과 악수를 한 뒤 집무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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