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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더 이상 필요없어”…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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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더 이상 필요없어”…대남기구 ‘조국전선’도 해체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4.03.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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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창립…대남 성명 발표 활동
▲ 방사포 사격 훈련 지도하는 김정은. /뉴시스
▲ 방사포 사격 훈련 지도하는 김정은. /뉴시스

북한이 70여 년 역사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 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도 해체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평양에서 열린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기구의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가 근 80년에 걸쳐 우리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와 흡수통일만을 추구해 온 대한민국 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하고 북남관계와 통일정책에 대한 입장을 새롭게 정립한데 대해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에서 전 민족적인 통일전선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해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여 전했다.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조선노동당과 조선직업총동맹 등 북한의 20여 개 정당·사회 단체로 구성됐으며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 왔다.

앞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뒤 대남기구를 잇따라 정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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