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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는 연산군” 설훈, 민주 탈당…홍영표 등 현역 5명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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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는 연산군” 설훈, 민주 탈당…홍영표 등 현역 5명 컷오프
  • 뉴시스
  • 승인 2024.02.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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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10% 반발’ 탈당 선언 “새로운미래 합류 고민 중”
“민주당은 이재명 지배 받는 사당으로 변모”
“탈당 만류한 친명계 한 명도 없어”
▲ 탈당 기자회견 마친 설훈 의원. /뉴시스
▲ 탈당 기자회견 마친 설훈 의원. /뉴시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부천시을)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 받은 데 반발해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에서 배제된 이수진 의원,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에 이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네 번째 현역 의원 탈당이다.

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히 무소불위의 이재명 대표를 가감 없이 비판했다는 이유로 하위 10%를 통보받았고, 지금까지 제가 민주당에서 일구고 싸워온 모든 것들을 다 부정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0여 년 동안 민주당이 버텨왔던 원동력,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했던 이유는 바로 민주당의 민주화가 제대로 작동되었기 때문”이라며 “작금의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자신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두고 있다”며 “이제 민주당은 어떻게 아부해야 이 대표에게 인정받고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만 고민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윤석열 검찰 독재가 국민의 입을 막고 귀를 닫으며 온갖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고 있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전혀 국민께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부끄러워해야 하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책임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정치는, 그리고 민주당은 자신의 방탄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고통받는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교도소를 어떻게 해야 가지 않을까만을 생각하며 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국민이 아닌 이재명을,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김대중의 가치, 노무현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돌아오는 것은 동료 의원들의 비난과 조롱, 그리고 하위 10% 통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록 민주당을 나가지만,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은 끝까지 제 가슴속에 담아둘 것”이라며 “밖에서 민주당의 진정한 혁신을 위해 더욱 힘껏 싸우겠다. 다시 민주당이 옛날의 참된 민주정당이 될 수 있도록 외부에서 가차 없이 비판하겠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속돼 있는 부천시을 지역위원, 기초의원 등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일부는) 무소속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의원과 협력할 것인가’라는 물음엔 “당연하다”며 “어떤 형식, 형태가 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하는 행태에 대해선 가차 없는 비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나 친명계 의원들 중 탈당을 만류했느냐’는 질의에는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잘못된 행동을 막을 방법은 총선에 출마해서 국민에게 알리는 게 필요하다”며 “이런 입장에서 출마하려고 해 출마하려면 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 대표에 대한 비판도 (윤석열 대통령) 못지 않게 센 사태”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 대표의 정치를 ‘혼자 하는 독선’, ‘가득찬 오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의 기본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인데 이 대표는 전혀 모르는 것 같다”며 “자기가 결정하면 다 따라와야 하는 게 선이고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독선에 아주 가득 물들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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