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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설날 해병대 장병 격려…“적 도발시 망설임 없이 압도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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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설날 해병대 장병 격려…“적 도발시 망설임 없이 압도적 대응”
  • 뉴시스
  • 승인 2024.02.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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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부대 방문…경계작전 중인 장병들 치하
한 장병 “고강도 훈련받게 해달라” 건의하자
“이런 얘기 처음…올해 국운 뻗치려나 보다”
▲ 설날 해병대 2사단 장병들 만난 윤 대통령. /뉴시스
▲ 설날 해병대 2사단 장병들 만난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설날인 10일 해병 청룡부대를 방문해 명절에도 최전방에서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군사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적이 도발할 경우 한치의 망설임 없이 압도적으로 대응해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해병대 2사단에 도착해 방명록에 ‘호국충성 무적해병 청룡부대’라고 적어 해병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했다. 이어 사단본부 지휘통제실로 이동해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소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았다.

윤 대통령은 “설날 명절에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 장병들에 감사하다”며 “해병대 2사단은  6·25전쟁 당시 도솔산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 휘호를 받았고, 서울수복 작전 시 최선봉에서 눈부신 전과를 거둔 역사적인 부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통과 명예에 걸맞게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 든든하다”면서 “적이 도발할 경우 ‘선조치, 후보고’ 원칙에 따라,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대응하여 적의 의지를 완전히 분쇄해야 할 것”이라고 명령했다.

윤 대통령은 또 “병사와 초급 간부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 지원에 힘쓰고 중견간부와 지휘관들의 임무 여건도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군 지휘부에 장병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군 지휘부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병영생활관으로 이동해 장병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서부전선 최전방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장병들 덕분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있다”면서 “해병대는 인천 상륙작전 뿐 아니라 도솔산지구 전투 등 어려운 전투 속에서도 무적 해병의 정신으로 승리해 왔으며 이를 오늘날 해병대의 정신전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들은 윤 대통령에 ▲교육훈련 강도와 기회 확대 ▲통역전문인력관리 ▲전역 전 사회 진출 대비 진로 상담 프로그램 확대 ▲장병 급여 인상에 따른 금융 교육 확충 등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서 적극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고강도 훈련을 받게 해달라’는 한 장병의 건의에 “여러 부대를 다녀봤지만 고강도 훈련을 지원해달라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올해는 국운이 뻗치려나 보다”고 말했다.

간담회 도중 장병들의 부모님들에 전화를 걸어 깜짝 영상통화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 부모님에 “많이 보고 싶으시죠?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라며 장병들 부모님들을 안심시켰다.

장병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다련장 타격체계인 천무 진지를 방문해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방문을 통해 해병대 장병들의 용맹스러운 눈빛과 늠름한 위용을 보니 든든하다”며 “설 명절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 덕분에 국민들과 우리의 가족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또 “군 통수권자로서 해병대 장병들을 무한히 신뢰하며 자랑스럽다”며 “해병대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해병대 2사단 방문에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 2사단 방문에 앞서 이날 새벽 국군 장병들에 보내는 새해 감사 인사와 격려 메시지를 냈다.

새벽 4시께 메시지를 통해 “국군 장병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은 안심하고 가족과 즐거운 설 명절을 맞이하고 있”’며 “지금 이 시간에도 최전방 철책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그리고 해외 파병지에서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 여러분에게 국군 통수권자로서,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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