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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권력 사유화’ 韓 ‘사당화’ 도긴개긴…정권심판 세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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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권력 사유화’ 韓 ‘사당화’ 도긴개긴…정권심판 세질 것”
  • 뉴시스
  • 승인 2024.0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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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당 공천 개입 명백한 불법”
“갈등 원인 김여사 보호, 국민 기만 행위”
▲ 발언하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 발언하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대응 등을 놓고 충돌한 데 대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대통령이나 집권 여당을 사당화하려는 집권 여당 대표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당무개입과 선거개입을 노골적으로 하고 있고 한 위원장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싸우듯이 힘들어하는 국민들 앞에서 대놓고 볼썽사나운 갈등을 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지키는 역할에 집중할 게 아니라 국민 민생 살피고, 현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입법부 역할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제대로 챙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대통령실의 당무·총선 개입 의혹을 문제 삼으며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세를 펼쳤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김 여사 디올백 사건을 둘러싸고 불거진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은 이제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 공천 개입으로 번지고 있다”며 “어느 대통령도 여당 공천에 몰래 관여했지 대놓고 개입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천하지 말고 시스템 공천을 하라고 요구했다는데, 사천이든 시스템공천이든 정당 공천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을 내세워서 뒤로 숨는 듯하다가 더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기로 마음먹은 것 같다”며 “대통령의 총선 개입이 강해질수록 국민의 (정권) 심판 강도도 더 세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정 충돌의 핵심은 김 여사 리스크라며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문정복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계획된 갈등이든, 실제 권력 투쟁이든 상관없다”며 “갈등의 이유가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여사를 보호하려는 것이라면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해 “배우자를 보호하려고 특검을 무마한 거 모자라서 검찰 시절 애용하던 ‘사건을 사건으로 덮는다’는 식으로 자신과 김건희 문제를 은밀히 묻으려는 연극을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문 의원은 “특검이 없다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보다 훨씬 더 큰 국정농단 사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족 방탄을 위해 거부권 쓰인 역사적 오점을 바로잡고 국민 명령인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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