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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에 제동 걸린 이낙연 신당·비명 탈당…지도부 ‘단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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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에 제동 걸린 이낙연 신당·비명 탈당…지도부 ‘단합’ 강조
  • 뉴시스
  • 승인 2024.01.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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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4인방 “퇴원 전 최후통첩 기자회견”
이낙연 늦어도 2월 중 신당 창당 완료 방침
▲ 지지자들과 행주산성 찾은 이낙연 전 대표. /뉴시스
▲ 지지자들과 행주산성 찾은 이낙연 전 대표.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흉기 습격’을 당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당내 비명계 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당 지도부가 단합을 강조하면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과 비명계의 탈당에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들은 시기만 늦춰졌을 뿐 원칙과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결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 전 대표의 신당 동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혁신계를 표방하는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의 이원욱 의원은 4일 이 대표 상태가 호전되면 이 대표가 퇴원하기 전이라도 ‘최후통첩’ 기자회견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계속 위독하면 미룰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칙과상식의 시간표를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후통첩에 대한 이 대표 반응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려고 한다며 그 뒤 당 잔류와 탈당, 불출마, 신당 등 선택지 중에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에게 혁신을 요구하며 내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외에 다른 중재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을 비롯한 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은 전날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최후통첩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가 부산 방문 중 흉기 습격을 당하면서 이를 연기했다.

이르면 이번 주 내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할 예정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늦어도 2월 안에 창당을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만 조정했을 뿐 방향은 변화가 없다”며 “이 대표의 퇴원 여부와 상관없이 호전되면 구체적인 구상을 밝힐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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