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1:46 (월)
尹대통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재명 빠른 쾌유 기원”
상태바
尹대통령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재명 빠른 쾌유 기원”
  • 뉴시스
  • 승인 2024.01.03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인사회…“범죄 넘어 자유사회 모두의 적”
“하나된 마음으로 위로…빠른 쾌유 기원하자”
한동훈 “국힘 폭력반대…진영없이 피해자편”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정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이 대표 쾌유를 기원했다.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이날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이 대표 피습을 언급했다.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다 함께 기원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 피습 사실을 보고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경찰에 신속한 수사와 치료 지원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5부 요인과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시민 등 참석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정말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올해도 우리 민생과 미래 세대의 행복,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함께 열심히 일합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급발진 확인장치를 발명한 고등학생 국지성 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한 세브란스병원 이원정 간호사와 육군 56보병사단 강태권 대위를 호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신년인사회에는 5부요인(김진표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와 각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흉기 피습으로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정의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며 “이 나라 동료 시민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선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에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국민을 대표해서는 급발진 확인장치를 발명해 대통령상을 받은 국지성 군, 여의도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처치해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 합정역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강태권 육군 대위 3인이 참석했다.

종교계에서는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큰스님, 정순택 한국천주교서울대교구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등이 자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