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금까지 진정성 있는 대응해와”

정부는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검증 한국 전문가 참여 등 한일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한일간 국장급 협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의제가 매듭이 안 지어졌다”며 “멀지 않은 시간 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양국간 국장급 협의 시점 질문에 “지금 외교당국간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일본이 8월 방류를 실시할 경우 협의 기간이 촉박해 우리 측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워진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기본적 방침은 일본 측하고 이미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 시찰단이 갈 때부터 지금까지 일본 측이 저희하고 협의하고 협력하는 부분에서 상당히 진정성 있는 대응을 해왔던 걸 고려하면, 아마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낙관적 전망을 덧붙였다.
앞서 박 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정상간 대화가 있었다”며 “가까운 시일 내 국장급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차장은 그간 모두발언을 통해 해왔던 정부의 ‘팩트체크’ 취지 발언을 이날은 하지 않았다.
박 차장은 “최근 호우 피해에 대한 복구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가급적 수산물 안전정보 중심으로만 설명드리는 것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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