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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자정능력 상실…野 국정조사 협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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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자정능력 상실…野 국정조사 협조하라”
  • 뉴시스
  • 승인 2023.06.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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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특수성을 특혜·특권의 철옹성으로 삼아와”
“노태악, 자리 지키며 변화 가능한가”…사퇴 촉구
▲ 경기도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뉴시스
▲ 경기도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은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국정조사를 추진하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특히 공정과 준법의 대명사가 돼야 할 선관위가 흔히 말하는 아빠찬스의 온상이 됐다는 거에 청년 세대가 너무나 큰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우리 당은 사안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감안해 조속히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경력채용시 공고도 없이 직원의 자녀가 추천된 경우, 직원의 동료와 지인이 면접위원으로 그 자녀를 특혜 합격시킨 경우, 직원이 인사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자녀를 추천하는 경우 등 선관위의 조직적인 불공정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며 “선관위 경력채용 제도가 사실상 내부자용으로 설계된 만큼 국민은 현재 드러난 10여건의 사건들조차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선관위는 2021년부터 8차례나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고도 국가정보원 보안 점검까지 거부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며 “북한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공작을 벌여온 것을 감인할 때 선관위의 안이한 보안은 국가적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특혜와 특권의 철옹성으로 삼아왔고 반성과 자정 능력을 상실한 상태”라며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선관위의 한 직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받은 표창장을 자랑하고 그 직원에게 해당 채용자의 아빠 동료가 만점을 줬다는 보도를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모든 취업을 표창장으로 쉽게 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도 표창장으로 문제 됐는데 선관위의 부정 채용자도 이재명 대표의 표창장을 내세웠다”며 “이에 대해 선관위를 옹호하는 민주당은 어떤 커넥션이라도 있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불공정채용상태를 그냥 지켜 보고 제대로 된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런 문제가 누적되고 폭발되는 동안 엉뚱한 대응으로 제식구를 감싸왔던 노태악 위원장이 버젓이 자리를 지키면서 어떤 변화가 가능할 수 있겠나”라며 “조속히 문제를 바로 잡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빠른 책임지라”고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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