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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들어보는 관현악의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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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 진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들어보는 관현악의 진수
  • 이강여 기자
  • 승인 2023.05.1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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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1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5번'이 2023년 6월 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뉴 골든 에이지'는 인천광역시의 새로운 음악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시리즈로 그동안 말러 교향곡 5번, 베토벤 '합창', 브루크너 교향곡 9번, 드보르작 '신세계로부터' 등 대규모 편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 일곱 번째 공연인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5번'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첫 곡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하이든, 모차르트 등의 작법에서 영향을 받았던 이전의 협주곡들과는 달리 베토벤만의 피아니즘과 관현악적 색채로 그의 원숙미 넘치는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피아노 파트는 독자적인 피아노만의 기교를 보여주고, 오케스트라는 각 악기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곡으로 교향곡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베토벤이 두 파트를 절묘하게 융합하여 협주곡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을 통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조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일랜드 명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John O'Conor)의 연주로 들어본다.

후반부에 연주될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소비에트 리얼리즘의 정수라고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프로코피예프는 이 곡을 통해 역사적 격변기 속 자유에 향한 갈망을 녹아내었다.

하지만 소련정부는 이 곡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한 곡으로 왜곡하여 발표하고 선전하여 공산주의 음악으로 변질시켰고, 자신의 작곡 의도와 무관한 정부의 선전과 건강의 악화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모든 활동을 중지한 채 은거하였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로코피에프는 이 작품을 음악적으로 독특하고 풍부함이 돋보이는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보여주는 수작으로 완성 시켰다. 

또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예술의전당 '2023 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같은 프로그램으로 연주가 계획되어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3회 정기연주회 '뉴 골든 에이지 VII :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의 티켓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아트센터인천, 엔티켓 및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가능하다. 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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