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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철규 사무총장·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등 신임 주요 당직자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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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철규 사무총장·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등 신임 주요 당직자 인선 발표
  • 뉴시스
  • 승인 2023.03.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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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계 강대식과 나경원측 김민수 외에는 친윤 인사
정책위의장은 성일종 현 정책위의장 임기 남아 조율 중
여의도연구원장엔 초선 박수영…이사회 동의 후 최고위 의결
▲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뉴시스
▲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철규 사무총장과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등 신임 주요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유승민계 강대식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측 김민수 대변인이 포함됐지만 주요 당직자가 친윤계 영남 인사로 대거 채워져 지역과 계파 안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현식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인사 실현을 위해선 향후 당직 인선에서 지역과 계파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13일 주요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지도부는 오후 6시 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대통령 주재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참석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초선인 강대식 의원이 임명됐다. 대구동구을인 지역구인 강 의원은 유승민계로 알려져있고,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지냈다.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은 유승민계 유의동 의원에게도 제안이 갔으나, 유 의원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표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인사를 강조했는데,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등을 빚은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를 등용함으로써 통합을 추구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무총장은 친윤계 재선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내년 총선의 공천 실무도 관여하는 자리다.

경찰 출신인 이 사무총장은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군이 지역구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지난해 1월 전략기획부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의 간사를 맡고 있다.

친윤계 핵심인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로 불러 부부동반으로 만찬한 멤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당시 이 사무총장 외에 초대받은 인물은 장제원, 권성동, 윤한홍 의원이다.

사무부총장은 전략부총장과 조직부총장으로 나뉜다. 전략부총장은 초선인 박성민 의원이, 조직부총장은 초선인 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박성민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며, 윤석열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 송파을이 지역구인 배현진 의원은 지난 1월 5일 지역구 행사에 김기현 의원을 단독 강연자로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이번 김기현 캠프에서 후보의 메시지를 관할하는 역할을 맡았다.

수석대변인은 초선인 유상범 의원과 강민국 의원이 임명됐다.

검사 출신인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다. 유 수석대변인의 지역구는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군으로, 현재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의 지역구는 경남 진주시을이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김기현 캠프 수석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분당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윤희석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이다.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언론 친화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기자 출신인 김예령 대변인은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을 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을 했으며, 2022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캠프의 대변인을 했다. 김기현 당대표 후보 캠프에서 수석대변인을 했다.

이번 인선에서 관심을 끄는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 국면에서 출마를 고심할 때 대변인 역할을 하며 옆에 있었던 측근인물이다.

나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김기현 대표와 각을 세웠지만, 불출마 선언 이후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전 당협위원장이 대변인이 된다면 김기현 대표가 주장하는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인사가 어느정도 실현되는 셈이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초선인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경북 구미갑이 지역구인 구자근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인선에서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 원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정책위의장 자리는 우선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남은 상태다. 성 위의장은 지난해 9월 주호영 원내대표 체제 출범 당시 유임돼 임기가 오는 9월까지다.

성 위의장의 결단에 따라 후임 정책위의장이 정해지겠지만, 후임 정책위의장 후보군으로 박대출·윤재옥·송언석 의원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박대출 의원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를 나갈 생각이라 고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초선 박수영의원이 내정됐다. 행시 공무원 출신인 박 의원은 부산남구갑이 지역구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안전부, 경기도청 등에서 근무했다. 다만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하는 절차가 남아 13일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규에 따르면 여의도 연구원장은 이사장이 추천하고 이사회의 의결을 거친 후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당대표가 임명하게 돼있다. 이번주내에 임명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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