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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막바지…‘선두’ 김기현 1차서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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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막바지…‘선두’ 김기현 1차서 끝낼까
  • 뉴시스
  • 승인 2023.03.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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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나누는 김기현-나경원. /뉴시스
▲ 대화 나누는 김기현-나경원. /뉴시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차투표에서 과반을 넘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반을 못 넘길 경우 실시되는 결선투표제에서 3,4위 후보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도 주목된다.

2일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1강 2중 1약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친윤 김기현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50%대 근접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다자대결에서 안정적으로 50%대를 넘는 여론조사는 나오지 않았다.

김 후보가 가장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49.3%다. 해당 여론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중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24.1%, 천하람 후보 12.0%, 황교안 후보는 10.7%로 뒤를 이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1차 투표에서 과반(50%)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후보에 대해 결선투표제를 실시한다.

김 후보는 초반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시작해 친윤계 지지를 등에 없고 40%중후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안,천,황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공세 등으로 과반 득표에 쉽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현재 1차에서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제 없이 당대표가 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는 1일 경북 안동에서 ‘과반득표 가능성’에 대해 “이미 많은 당원이 다음 당대표로 제가 돼야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각자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 올라간 뒤 역전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를 제외한 세명의 후보들은 연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현 때리기에 나섰다.

1위인 김 후보를 견제하며 지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인데, 전당대회를 일주일 남겨둔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2위인 안 후보의 지지율은 날이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등장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천하람 후보의 지지율도 여전히 3위에 머물러있다.

김 후보는 과반을 넘기 위해 땅투기 의혹을 적극 해명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보여주는 투트랙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 후보는 초반과 달리 땅투기 의혹이 장기화되자 각종 언론 인터뷰와 PPT를 통한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알리고 있다. 특히 2위인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며 표심 결집을 노리고 있다.

김기현 캠프는 2일 경찰청에 울산 땅투기의혹제기에 대해 수사의뢰를 접수하기도 했다.

또 김기현 후보는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나경원 전 의원과 동행했다. 나 전 의원은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에둘러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여전히 인기가 높은 나 전 의원의 지지세를 확실히 흡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공갈연대’라고 비판했고, 황 후보도 “기대기 정치를 하지말라”고 꼬집으며 견제에 나섰다. 

한편 결선투표가 실시될 경우, 3~4위 후보들의 표심행방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김기현, 안철수 후보가 1~2위로 결선투표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가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황 후보의 지지자들은 전통적인 권리당원들이 많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선 친윤 후보인 김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의 지지자들은 결선투표시 전략적인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천 후보가 안 후보가 아닌 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친윤계 후보인 김 후보가 들어서야 이준석계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고 이를 통해 존재감을 빛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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