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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공감 소통으로 묵은 관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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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공감 소통으로 묵은 관습 돌파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3.03.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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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광진구청장.
▲ 김경호 광진구청장.

공감 소통으로 묵은 관습 돌파

공직사회의 보수적인 조직문화와 불합리한 관행, 적은 월급에 비해 높은 업무 강도 등을 이유로 조직을 떠나는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최근 MZ세대에게 공무원은 기피 직업으로도 불린다.

▲ 조직문화 개선의지가 담긴 ‘나의 다짐 선언서’를 낭독했던 구 간부들.
▲ 조직문화 개선의지가 담긴 ‘나의 다짐 선언서’를 낭독했던 구 간부들.

광진구에서는, 직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동력 삼아 조직문화를 전격 개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민선8기 실질적인 원년의 해를 맞아 직원과의 ‘내부 소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공정한 인사운영과 조직문화 개선을 목표로 ‘TF 추진단’을 가동했으며, 최근 1분기 정례조례에선 익명의 ‘돌직구 대화방’을 열어 MZ세대 직원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돌직구 대화방’은 실시간 오픈채팅 방식으로 운영돼 더욱 가감 없는 얘기들이 오갔다. 이는 김경호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후배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곧바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직원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였다. 주로 “휴가 갈 때 눈치 주지 마세요”, “과도한 업무지시 삼가주세요”, “국과장 모시는 날 없었으면”과 같은 조직문화 개선과, “복지포인트 올려주세요”, “구내식당 맛있게 바꿔주세요”, “체력단련실 열어주세요” 등의 복리후생에 대한 내용이다.

▲ 후배 직원들과 소통하는 김경호 구청장.
▲ 후배 직원들과 소통하는 김경호 구청장.

이에 구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추진 가능한 것은 신속하게 해결할 방침이다.

먼저, 휴가 시엔 전자결재만 받고 대면 보고는 하지 않는다.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회의자료를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악성 민원에 대한 보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간부와의 점심은 전격 자율에 맡기고 횟수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을 더한다. 3월부터 체력단련실을 다시 개방하여 직원들의 건강을 도모한다. 복지포인트 인상과 구내식당 개선 등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후배 직원들 얘기에 귀 기울여주고 즉각 반영해줘서 놀라웠다”, “직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예전에는 말하길 주저했던 일들이 이제는 소통으로 해결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소통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힘든 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언제나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돌직구 대화방’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직원과 구민 모두 행복한 광진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간다.


제1회 광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의 개최

▲ 회의 중 발언하는 김경호 구청장.
▲ 회의 중 발언하는 김경호 구청장.

광진구가 지난달 2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신규위원 8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지난해 활동 성과와 2023년 연차별 시행계획(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김경호 구청장은 “광진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복지 문제를 해결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다져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지난해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끈끈한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어르신 실생활 조사연구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조사 ▲민관협력 노우(Know)답 사례공유회 등 여러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광진희망씨드사업’을 통해 위기가구 14곳을 긴급 지원하며 지역 복지 발전에 앞장서는 모습이었다.

다음으로, 2023년 연차별 시행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올해는 더욱 단단한 민관 협력기반을 구축하여 양질의 복지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새로 시행하는 ▲사각지대 없는 마을만들기 ▲사회적 고립․고독사 예방을 위한 민관협력 포럼 ▲민관위원 참여동기 촉진사업과 함께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 등 다양한 특화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다양한 민관협력 사업을 추진하고자 실무분과를 전면 개편,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연합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간담회와 실무자 교육을 실시해 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날 다뤄진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되었다. 첫 회의를 기점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주민들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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