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21일 서울 삼성동 보잉코리아 R&D센터(BKETC)에서 보잉코리아 에릭 존(Eric John) 사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칼훈 미(美) 보잉 사 최고경영자(CEO) 방한 시 국무총리 및 산업부 1차관과의 면담 이후 협력 방안 구체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주 실장은 이 자리에서 ‘2023 미 보잉 사 공급망 회의’ 개최, 미래 항공우주 분야 등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항공우주 제조 분야 공급망 확대를 위한 ‘2023 미 보잉 사 공급망 회의’의 올해 4월 부산 개최 계획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주 실장은 “’미 보잉 사 공급망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환영하고 이번 계기로 보잉도 글로벌 공급망(GVC)을 확대·강화할 수 있는 상호 윈윈(Win-Win)의 기회”라며 “한국 기업이 보잉에 ‘B787’과 ‘B737’ 민항기의 구조물(날개, 동체)을 납품 중이고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일정 관리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더 많은 국내 기업이 보잉의 협력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보잉에 B737 윙렛(winglet), B787 윙팁(wingtip) B787 날개의 후방 구성품(fixed trailing edge) 등을 생산 및 납품 중이다.
또한 “양측 간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생산시스템, 전문인력 등의 협력 강화와 관련해 한국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공정능력과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잉 사가 한국 내 새로운 투자나 국내 기업과 사업 협력을 하는데 필요한 규제개선이나 마중물이 되는 연구 개발(R&D) 등을 건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실장은 “한국은 경제구조를 민간·기업·시장 중심으로 바꾸고자, 글로벌 선진 기업의 투자·협력 유치를 전력 추진하고 있다”며 “외투기업에 대한 세제 개편을 통해 경쟁국 대비 높은 세율 인하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