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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8일 檢출석 이재명에 “당 대표직 내려놓고 출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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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8일 檢출석 이재명에 “당 대표직 내려놓고 출석하라”
  • 뉴시스
  • 승인 2023.01.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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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검찰 출석…일반 국민 꿈도 못 꾸는 ‘황제’ 조사”
▲ 비대위 회의 참석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뉴시스
▲ 비대위 회의 참석하는 국민의힘 지도부. /뉴시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출석하라고 압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석하라”며 “그게 잠시나만 제1야당의 대표를 맡았던 정치인이 국민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금도”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가 민생을 구실로 자신의 개인 비리를 감추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킨다는 걸 국민들은 알고 있다”며 “이 대표가 기소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한다는 여론이 64%로 나왔다.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와 함께 민주당과 이 대표의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심판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 검찰소환 날짜와 수사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오만이 도를 넘었다. 이 대표는 당장 제1야당 대표의 특권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비대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어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기소되면 당대표직을 내려놓아야한다는 응답이 63.8%로 나왔다”며 “유지보다 2배 높은 수치가 나왔다. 이 대표의 혐의가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방탄국회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검찰이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 대장동 관계자들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지시했다 또는 승인했다’는 문구가 각각 10차례 이상 적시됐다”며 “이는 검찰 수사 초기에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을 떠올리게 한다. 이제 그 분이 누구인지 무엇을 했는지 명확히 그 실체를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요구로 1월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정작 민생법안에 대한 많은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결국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용으로 국회를 소집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어제 고유가에 따른 정유사들의 폭증한 영업이익에 대해 ‘횡재세’ 도입을 언급했다”며 “이 대표의 횡재세 주장은 자신의 범죄리스크에 대한 국민 시선 분산용 물타기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대장동을 설계하고 인허가해서 자신의 정치·부패 공동체와 대장동 일당이 그야말로 횡재하게 만들었다”며 “이 대표는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는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일반 국민은 꿈도 못 꾸는 휴일인 28일 검찰 조사에 응한다고 한다. 거대 야당 대표의 지위를 유감없이 남용한 ‘황제’조사를 받겠다는 태도”라며 “이 대표는 성실히 검찰 조사에 응하고 ‘대장동 횡재’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나서 횡재세를 말해도 늦지 않다”고 꼬집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퍼주기, 횡재세 운운하기 이전 이 대표는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라”며 “방탄용 포퓰리즘 비판이 억울하다면 이 대표는 대장동 횡재부터 토해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남FC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대장동 관련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현금 살포라는 ‘돈의 맛’으로 더는 피해 갈 수 없다”며 “물타기도 정도껏이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8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당초 27일에 나오라고 이 대표에 통보를 했지만, 이 대표 측은 28일 오전 10시30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진행된 대장동 및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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