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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글로벌문화축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나눔활동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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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글로벌문화축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나눔활동 앞장서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3.0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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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로 성북구청장.
▲ 이승로 성북구청장.

정릉시장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도약한다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공모한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중 ‘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정릉시장은 1차년도 사업비 1억 8천 5백만원(국비 50%)을 확보, 성북구도 민선8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2년 처음 시작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은 사업계획서 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발전 가능성 및 의지를 고루 갖춘 소수의 전통시장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내용이다. 전통시장의 온라인 경쟁력과 근본적인 자생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1차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2차년도까지 2년간 최대 4억원(국비 50%)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정릉시장은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로, ‘마을장터 개울장’으로도 지역에서 주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협동조합 설립·운영, 자체 배달앱(배시시) 구축, 특화상품 개발, 온라인에 취약한 고령 상인 대상 자체교육 등 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이 2차년도까지 완료되면 판로 및 고객과의 접점이 크게 확대되어 대형마트, 이커머스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형곤 정릉시장 상인회장은 “앞으로는 전통시장도 온라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우리 시장은 뛰어난 가성비와 가심비를 갖춰 경쟁력 있는 특화상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재원이 없어 효과적인 온라인 판매망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온라인에서 크게 도약할 계기가 생겨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공모 선정에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모 선정에 대해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정릉시장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 공모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성북구 민선8기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릉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디지털 전통시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다.


성북 글로벌문화축제 수익금으로 지역사회 나눔활동 앞장서

성북구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2022년 성북 글로벌 문화축제’를 통해 조성된 마켓행사 판매 수익금 일부 9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글로벌이웃돕기 성금은 지난 9월 17일 중남미 11개국이 참가한 ‘라틴아메리카축제’ 및 12월 10일~11일 유럽 10개국이 참가한 ‘유러피언크리스마스마켓’ 부스 판매 수익금 중 10%를 자율기부함으로써 조성되었다.

성금은 1월 6일 부스 참여자를 대표하여 한스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동장과 페터 뷩클러 주한 독일부대사가 이승로 구청장에게 전달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에 배분될 예정이다.

특히 유러피언크리스마스마켓에 참여한 핀란드 및 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는 판매수익금의 20% 이상을 기부하여 나눔의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이승로 구청장은 ‘글로벌축제가 많은 분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성황리에 마쳤다’며, ‘저소득 계층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익금을 기부해주신 대사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단순히 즐기기만 하는 축제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나눔활동 실천에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 저혈당 쇼크 어르신 생명 구했다

성북구 보건소 건강주치의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80대 어르신 생명을 구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9시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팀이 대상자 모니터링 중 관리 중인 배◯◯(83세) 어르신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도 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적이 있던 어르신이 우려된 직원들은 즉시 월곡1동 어르신댁으로 향했고, 의식불명의 어르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은 어르신이 혈당 32mg/dl로 저혈당 상태임을 확인, 구강으로 포도당 흡입 시도 후 성북소방서에 신고하고 경희의료원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냈다.

우리동네 건강주치의의 개입이 없었다면 어르신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차상위계층인 배◯◯ 어르신은 당뇨, 고혈압, 만성신부전증 등 지병을 앓고 있어 돌봄이 필요한 상태인데다가, 동거 중인 아들은 사고로 뇌종양 수술 후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라 응급상황임을 판단할 수가 없다. 

보건소는 담당 건강주치의(윤◯◯내과 의원)와의 상담을 거친 후 어르신이 평소 저혈당 관리와 함께 주변 가족들의 관심과 대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월곡1동 주민센터 담당 직원에게 인계했다.

성북구 우리동네 건강주치의 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다. 1차 의료기관 주치의와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보건소 전담 간호사가 한 팀이 되어 어르신의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례도 그간의 지속적인 통합 모니터링을 통해 지병 등 대상자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성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안위를 위해 더욱 꼼꼼히 살피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어르신 생명을 구한 성북구보건소 건강주치의팀은 동절기 한파에대비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의료·복지연계 서비스 제공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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