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참석 후 이상민 해임건의안 표결 불참

국민의힘은 1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소집한 데 반발하며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직후 김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손피켓을 든 채 규탄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의장실 앞 복도에 도열해 ‘국민기만 거짓민생 방탄국회 중단하라’ ‘해임건의 강행처리 당리당략 규탄한다’ ‘국민심판 외면하는 대선불복 중단하라’ ‘국민참사 정쟁화 민주당은 중단하라’ ‘협치파괴 정쟁유도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제창했다.
김정재, 임이자 의원 등은 ‘해임건의 강행처리 국회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위한 국회의장 사퇴하라’ ‘협치파괴 정쟁유도 국회의장 사퇴하라’ ‘일요일 회의 개의 국회의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국회의장 길 다 열어주고, 연좌농성해야 되는 것 아닌가. 앉아서 연좌농성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 및 4선 이상 의원들과 김 의장을 면담하고 나온 뒤 “오늘 10시 본회의 일방 개의를 취소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일단 본회의장에 입장해 저희 뜻을 계속 표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입장해 항의한 뒤 이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에 불참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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