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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ZAPR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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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ZAPR 인수
  • 박두식 기자
  • 승인 2022.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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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14억명 '맞춤형' 공략
▲ 삼성전자./뉴시스
▲ 삼성전자./뉴시스

삼성전자가 인도의 미디어 소비 동향 분석 업체로 알려진 ZAPR를 인수했다.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가 위치한 미디어 테크 스타트업인 ZAPR의 지분을 인수했다. 법인명은 레드 브릭 레인 마케팅솔루션(Red Brick Lane Marketing Solutions)이다.

ZAPR는 인도 최대 미디어 소비 동향 분석 업체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ZAPR를 인수한 것도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인도는 인구 14억명으로 단일 국가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격전지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현지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올해 추격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공동 1위에 오르며, 중국의 샤오미를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ZAPR 인수를 계기로 인도 소비층에 따른 맞춤형 마케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미디어 소비 패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TV 서비스 개선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도의 가전 보급률은 20% 수준에 그쳐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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