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 호계동 인근 주민들이 지난 28일 안양시청 정문앞에서 데이터센터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대규모 4차집회를 열었다.
시위현장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들이 대거 배치됐으며 시에 따르면 63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시위참여자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장소가 호계초교를 비롯 1만여명의 호게동주민들의 주거지와 너무 가까워 시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 등을 무시하는 것으로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호계초등학교 164.8m 내 데이터센터 건립추진은 아이들의 생명권 및 교육환경권 보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호계동의 A주민은 “ 우리는 안양지역에 데이터센터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데이터센터건립장소가 지역적으로 주택가와 너무 가까워 지역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질병과 환경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라면서 “해도해도 너무한다. 주택가 바로 코앞에 데이터센터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안양시민들의 생명권과 재산권을 필사적으로 사수하겠다”고 성토했다.
건립반대 비대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10미터 정도 거리에 짓게 된다면 일조권과 조망권 모두 침해가 받는것이며 그밖에 전자파,소음,냉각탑 유해물질 발생 등 각종우려로 이는 주민들의 생명권과 주거환경이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무작정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계초등학교하고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유해물질이라든지 소음발생이 예상된다.이것을 유치하려고 하니까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시청 담당부서 관계자는 “주민들이 제기하신 전자파,유해물질 등 우려사항을 검증하기 위해 미래전파공학연구소,대한설비공학회에 의뢰결과, 전자파나 유해물질관련해 이상이없다고 나왔으며 다만 소음저감장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지난 11월 효성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에 결과보고서들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시행사 관계자는 “센터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나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제기하신 점들에 대해 법적기준에 맞춰 진행하고 있으며 소음저감장치 등도 문제가 없게 이중으로 설치할계획이며
주민들과 소통하며 잘 협의해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관계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립이 철회될때까지 앞으로도 반대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해져 앞으로 시가 어떤 방안으로 대응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