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심야시간 택시 승차거부가 극심한 지역으로 유명한 강남역 일대에서 이달 말까지 택시를 대신 잡아준다.
서울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 브랜드콜사와 합동으로 7일부터 30일까지 강남역에서 귀가하는 시민들의 택시승차를 돕는 '택시승차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강남역 일대는 심야시간대 선호하는 승객만 골라 태우는 일부 택시 운전사 탓에 서울시내에서 택시를 잡기 가장 어려운 곳으로 손꼽힌다.
서울시는 택시승차지원단 운영을 지원해 이같은 행태를 근절하고 서울 택시브랜드의 가치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개인택시조합은 시간제승차대 조명에어간판, 조끼, 배너, TRS(무전기), 신호봉, 홍보물 등의 물품을 제공하고, 참여 택시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브랜드콜사는 상담원들을 통해 참여 택시 파악하고, 강제로 우선 배차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통신 협조를 책임진다.
참여한 개인택시에게는 시계 외 운행 시 서울시에서 2000원, 서울개인택시조합에서 추가 2000원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택시승차지원단은 시민이 승차 장소인 강남역 북단 지오다노 앞으로 오면 대기소에서 기다리던 택시를 불러 1대1 매치시켜준다.
지원단은 총 9명으로 구성되며 택시승차지원장소에 5명, 차량대기장소에 4명이 배치된다.
매일 4시간씩 일하게 되는 근무자들은 서울시 공무원 3명, 서울개인택시조합원 6명이다. 한 달간 총 162명이 활동하게 된다.
택시 승차를 원하는 승객들이 강남역 지오다노 앞에서 노란색 조끼를 착용한 안내원을 찾아 택시 승차 의향을 말하면 대기장소에서 배차된 택시가 도착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