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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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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대응
  • 류효나 기자
  • 승인 2020.08.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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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장‧PC방 등 12종 고위험시설 집합금지명령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는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지난 19일부터 시행해 지역 사회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구는 정부 방침에 따라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뷔페, PC방 등 고위험 시설 12종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구에서 재개관했던 다중이용시설도 휴관에 들어간다.

무더위쉼터 운영으로 재개했던 경로당 133개소가 재휴관하며, 구립도서관 29개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푸드뱅크마켓, 지역아동센터 13개소, 키움센터 2개소, 청소년독서실 10개소,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센터,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동대문구체육관, 이문체육센터, 서울한방진흥센터, 동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동대문구문화회관 등이 운영을 중단한다. 지역 내 어린이집 205개소도 휴원한다. 단, 긴급 돌봄은 운영된다.

 

▲ 지난 22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된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코로나19 검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지난 22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선별진료소가 추가로 설치된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코로나19 검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4개 동 자치회관과 평생학습관, 용두문화복지센터, 제1여성복지관 등은 이전과 같이 계속해서 휴관을 이어간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 구민의 안전을 위해 구를 대표하는 가을 축제인 세계거리춤축제와 청룡문화제를 취소했다.

오는 9월 중 동대문구 장한로 일대(장한평역~장안동사거리)에서 개최하는 세계거리춤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춤과 차없는 거리를 기반으로 해 매년 관람객 50만여명이 찾는 대표 축제다.

청룡문화제는 조선의 기우제를 재연해 전통문화를 계승한 지역 축제로 공연과 전통문화로 구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10월 31일~11월 1일 2일간 개최를 예정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격 취소했다.

구는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직원 대상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한다.

또한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빠른 검사 진행을 위해 의료진을 2배 이상 늘리고, 주말 운영 시간도 오후 6시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더 이상의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24일 3일 동안 구청 앞마당에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 동대문구 집합금지명령 부착하는 용신동장.
▲ 동대문구 집합금지명령 부착하는 용신동장.

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103명, 광화문 집회 인근지역 방문자 720명, 순복음강북교회 관련자 14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6일 오후 6시 기준 동대문구 내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총 20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 1명, 순복음강북교회 관련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8월 7일 기준 동대문구 내 확진자는 47명이었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구에서는 13~26일 2주 동안 무려 6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59명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교회 소재지가 아님에도 많은 숫자다. 사랑제일교회는 1983년도 답십리동에서 개척교회로 출발해, 1995년도에 현재의 장위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교인 특성상 다니는 교회를 옮기지 않는 경향이 있어 현재 100여 명의 동대문 구민이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회 소재지가 아님에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이유다.

현재 구의 총 확진자는 109명이고 총 검사자는 1만4918명, 완치자는 53명이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900명으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강력한 통제를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면 오히려 경제와 민생에 지금보다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판단해서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는 나의 일상을 지키고 사랑하는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을 각인하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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