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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정부가 검사 결과 조작 유언비어 유포, 끝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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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정부가 검사 결과 조작 유언비어 유포, 끝까지 추적"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8.2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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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조작정보 유포자 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거리두기 취지 무색한 편법적 종교활동 조치"
"의사 집단행동 나서 매우 유감…현장 지켜달라"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일각에서 정부가 검사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거나 집회 참석자를 가려낼 목적으로 진단검사를 강제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정부는 허위·조작정보 유포자를 끝까지 추적하여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악의적 허위·조작정보 유포행위는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방역요원들의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국민 불안을 가중시켜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보수 유튜버 등 인터넷 상에서는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의 검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성 판정을 받은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이 다시 검사를 해보니 음성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가 방역 실패의 탓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취지다.

정 총리는 "지자체로부터 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으시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에 응해달라"며 "혹시라도 검사 과정에서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철저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 총리는 "수도권 밖의 수련원, 기도원 등을 활용하여 편법적으로 예배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취지를 무색케하는 편법적인 종교활동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점검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교회에서도 현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주 예배를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 등이 집단휴진에 돌입한 것 관련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집단행동을 멈춰 주시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료현장을 굳건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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