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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쉼터 소장 사망 원인 두고 민병두 “광풍” vs 김용태 “윤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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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쉼터 소장 사망 원인 두고 민병두 “광풍” vs 김용태 “윤미향”
  • 안명옥 기자
  • 승인 2020.06.08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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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 몰린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 취재진 몰린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과 김용태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지난 6일 유명을 달리한 서울 마포구 소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손모 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엇갈린 진단을 했다. 

민 전 의원은 손 소장 사망의 원인을 ‘광풍’에 빗대며 언론에 책임을 돌렸고, 김 전 의원은 “윤미향 의원이 제대로 된 해명을 했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 전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분의 유명을 달리한 사건의 성격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짚어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언어폭력, 사회폭력, 언론폭력이라고 하는 것.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민 전 의원은 “어떤 사건이 생기면 거의 쓰나미가 일어난다. 그 사이에 집도, 건물도, 사람도 형태도 없이 사라진다”면서 “끝나고 나서 보면 과연 이게 맞는가. 이런 광풍이 맞는가 하는 것을 늘 돌아봐야 한다. 수없이 많은 10년, 20년을 헌신해왔던 분들까지도 광풍이 쓸어간 것이 아닌가 사회적 고찰이 필요하다”고 언론의 취재 관행을 문제 삼았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책임의 공을 돌렸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에 의해 제기된 문제.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해 윤미향 의원이나 정의기억연대가 제대로 된 해명을 했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텐데”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명이 석연치 않으니까 언론으로서는 의혹을 제기하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일이 일파만파 퍼졌고, 결과가 이렇게 돼서 다시 한번 고인의 심심한 명복을 빕니다만”이라며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처럼 이 문제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의기억연대가 해왔던 일들에 헌신에 대해서 빛나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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