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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리 당 해법 내놓을테니 靑·與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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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리 당 해법 내놓을테니 靑·與 결단하라”
  • 이교엽 기자
  • 승인 2020.03.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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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시적으로라도 자유시장경제 대책 쓰라” 촉구
▲ 발언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 발언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미래통합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이 해법을 내놓을 테니까 대통령과 여당은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정책 대전환이 근본적 처방이지만 그게 도저히 어렵다면 한시적으로라도 자유시장경제 대책들을 쓰라”며 “미래통합당이 해법을 내놓을 테니까 대통령과 여당은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주식시장은 패닉 그 자체였다. 코스피 1900선이 한때 무너졌고 코스닥은 아예 600선을 뚫고 내려갔다. 세계 증시는 블랙먼데이를 기록하는 등 ‘우한 코로나’가 ‘우한 경제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올 경제위기를 절대 예방할 수 없다. 사후 약방문 대책이 아닌 선제적이고 본격적인 사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추경은 만능이 아니다. 세금으로 잠시 지혈이나 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이 틈을 타서 개성공단 재개구실이나 찾고 있다”며 “이런 정권, 이런 여당이 과연 국민들에게 우한코로나를 극복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겠는가. 그런 거에 한눈팔 시간에 대구·경북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두르시길 바란다. 해야할 일부터 하고 그 다음에 선거도 생각하는 책임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우량 중소기업들이 허덕이고 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신속자금지원제 같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용보증을 받은 기업에 은행이 추가 심사 없이 곧바로 대출해주는 신용보증 자동대출을 추진해야 한다”며 “세금 감면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숨통을 터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대구·경북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이뤄져야 한다. 상상력 빈곤이 드러나는 상품권 살포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우리 당은 직접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급한 불을 꺼주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정부가 말한 대로 주당 2개의 마스크를 구입하려면 1주일에 1억356만장이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생산량으로는 공급이 불가하다.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일주일에 마스크 생산량 이렇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구입을 왜 못하는지 소상히 밝히고 절대물량이 부족하면 다른 나라들처럼 생산량 늘릴 방법 제시해야 된다 생각한다”며 “지금 직장인들이 평일 낮에 어떻게 줄서서 기다려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나.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자화자찬하는 청와대와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참 기가 찬다”고 개탄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지금 정부와 집권여당은 현장에서 눈물짓는 그분들과 일단 만나서 무엇이 가장 어렵고 또 어떤 부분이 해결돼야 하는지를 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뭐 김경수 지사, 이재명 지사 이 지방자치 단체장들은 1인당 백만원을 주네, 마네 이런 얘기하고 있다. 선거철에 돈 주고 표사겠다는 뜻인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전염병과의 방역전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경솔한 발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대통령, 국무총리,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발 입 좀 다물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기업총수들을 모셔놓고 코로나는 머지않아 종식될 거라는 발언한 지 한 달이 됐다”며 “청와대에서 황제 짜파구리 파티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파안대소하는 모습을 방송 내보내고 바로 그날부터 사실상 확산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박원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족오락관 폭탄돌리기로 보이나”라며 “박 시장은 이례적으로 음성판정이 난 신천지 교인 둘을 발표하고 더 추적하겠단 취지의 언급을 했다. 집단감염 발생하자 제발 신천지 확정자 나와서 면피하길 바라는 게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선입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노원구 가스충전소에서 기사 하루매출 미터기 바로 읽어봤다. 많은 기사님들이 10만~11만원의 저녁조 매출을 기록했다”며 “현재 저녁조의 일반적 택시회사 사납금 18만원인데 하루 운행하고도 7만~8만원 손실 발생한다. 매출에 직격을 받는 택시업종에 대한 즉각 지원을 정부여당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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