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과 원외 정당인 청년정당 미래당이 5일 4·15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 등 선거 연대를 논의하기 위해 첫 상견례를 가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미래당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간담회는 제가 요청을 드렸다”며 “미래당에 협력 방안과 공식 대화를 제안했는데 흔쾌히 자리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당은 이번 총선이 갖고 있는 특별한 의미에 부응하기 위해 진보 시민사회와 적극적인 선거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점에서 정의당이 연대를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선거가 돼야 한다. 정의당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세대교체”라며 “그런 점에서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미래당이 청년의 힘으로 정치에 도전하고 좋은 정책을 만들며 성과를 일구기 위해 애쓰는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것을 존중하는 토대 위해서 가장 적극적인 연대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도 “최근 정치권의 화두 중 하나는 세대교체”라며 “세대교체 없이 정치개혁, 국회개혁, 미래개혁은 불가능하다. 세대교체는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21대 국회는 2040 청년 국회의원이 100명은 나와야 세대교체라고 할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양당 간 이해득실을 따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정의당과 미래당의 만남을 당 통합을 위한 작업으로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유감이다. 첫 소개팅 자리인데 열애설이 아니라 결혼설이 나오고 있다”며 “오늘 만남이 중요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