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전주(0.08%) 대비 오름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7월 이후 18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금주 0.12%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정부 규제에도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4→0.13%), 서초구(0.12%), 강남구(0.10%), 강동구(0.10%) 등은 전주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마포구(0.08%), 용산구(0.07%), 성동구(0.10%)와 서대문구(0.13%) 등은 신축 아파트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고, 구로(0.11%)·금천구(0.09%)는 신안산선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청량리역세권과 용두동 주변 등을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고 있다. 강북구(0.09%), 영등포구(0.11%), 강서구(0.10%)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도 금주 0.08% 상승해, 지난주(0.07%)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외에도 인천(0.07% 유지), 경기(0.06→0.08%)도 상승 폭이 크다.
인천은 부평구(0.20%)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동네 위주로, 연수구(0.13%)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과천시(0.46%), 구리시(0.34%), 성남시 수정구(0.31%), 수원시 팔달구(0.26%)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금주 0.10% 올라, 전주(0.09%) 대비 오름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0%)·서초구(0.14%)·송파구(0.14%) 등이 학군수요 및 가을철 이사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오름 폭이 커진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는 강동구(보합)도 5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관악구(0.19%), 영등포구(0.16%), 종로구(0.15%), 강서구(0.14%), 중구(0.12%), 양천구(0.11%)등이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최근 3년11개월(20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0.13%) 대비 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 인천(0.12→0.09%), 경기(0.16→0.14%)도 상승률이 감소했다. 하남(0.75%), 과천(0.47%), 양주시(0.41%), 수원 영통(0.58%), 성남 수정구(0.49%)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방 아파트 시장은 매매가격이 지난주 2년2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감한 데 이어, 전셋값도 2년7개월(135주)만에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