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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관악산 전체 순환형 둘레길 31.2km 조성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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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관악산 전체 순환형 둘레길 31.2km 조성 본격 추진
  • 송준길기자
  • 승인 2011.10.1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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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인접 자치단체간 협약, 둘레길 공동정비 2012년 완료

관악구는 오는 14일 관악구청에서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등 관악산을 둘러싼 3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산 둘레길 공동정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2년 10월 완료를 목표로 둘레길 정비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구는 인접 도시와 연계한 관악산 둘레길 공동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금천구, 안양시, 과천시에 공동정비 방안을 제안해 왔으며,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합동 코스 답사를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이끌어 MOU를 체결하게 되었다.

관악산 둘레길 공동정비를 위한 MOU는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인접 도시 간 우호 증진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둘레길 정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하고, 관악산 둘레길 CI 등 안내체계를 공동 개발해서 사용한다는 둘레길 정비의 기본원칙에도 합의했다.

또한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를 지양하고 목재계단, 횡단배수로, 목교, 흙막이 등을 태풍 피해목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며, 둘레길 중간 중간 이용자의 편익을 위한 휴게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관악산 둘레길은 전체 노선길이가 31.2km로 도시별로 특색 있는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산기슭과 중턱을 오르내리며 관악산 자락의 수려한 자연과 생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개발되어 있다. 관악구 구간(12km)은 남태령 고개에서 출발해 호압사에 이르는 곳으로 전통사찰인 관음사를 지나 무당골, 숲속의 쉼터, 낙성대, 돌산과 삼성산 성지를 거쳐 호압사에 이르는 둘레길로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히 둘레길에서 서울대 미술관, 호수공원, 시전문도서관, 낙성대도서관 등을 경유할 수 있어 미술, 독서 등 쉬면서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금천구 구간(3km)은 금천구 유일의 전통사찰인 호압사부터 석수역까지이며, 석구상, 한우물, 호암산성, 칼바위 등 구간은 짧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숲이 잘 보존되어 있다. 경기도 안양시 구간(10km)은 일부 지역에 경사가 급한 곳이 있어 서울 구간보다는 다소 걷기 어렵지만, 삼막사, 안양사, 염불암, 망해암 등의 전통사찰과 보물 제4호인 중초사지당간지주가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둘레길 답사 중 쉬어갈 수 있는 산림욕장, 자연학습장, 간촌약수터를 포함한다. 경기도 과천시 구간(6.2km)은 간촌약수터부터 밤나무단지와 야생화단지, 정부종합청사와 과천향교, 온온사를 거쳐 남태령에 이른다.

관악구와 금천구, 안양시, 과천시는 업무협약 체결 및 둘레길 정비를 계기로 관악산 연주대 정상을 밟기 위해 관악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둘레길로 발길을 돌리도록 함으로써 등산객의 분산을 통해 숲길을 보호할 뿐 아니라 느림과 여유로 표현되는 새로운 산행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MOU 체결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간의 우호 협력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구와 금천구, 안양시, 과천시는 “하나의 목표아래 상호 협력해서 상생을 도모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관악산 둘레길을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정비함으로써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준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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