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무줄 하나로 달리기 속도로 높이고, 안짱다리 고민도 풀 수 있다?
XTM의 남성 피트니스 프로그램 ‘절대남자’가 고무줄을 이용한 건강 증진법을 알린다.
이 프로그램의 트레이너 한동길(38)씨는 “엄지 발가락과 발목 사이에 고무줄을 끼우고 달리면 기록을 미세하게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된다. 고무줄을 3개씩 양쪽 발목에 끼우고, 한번 꼬아 8자로 만든 뒤 8자의 윗 동그란 부분을 엄지에 끼우는 방식이다.
한씨는 “발에는 무수히 많은 인대가 있다. 발을 딛거나 밀 때 고무줄이 인대의 보조 역할을 해 인대의 힘이 더욱 강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인대의 힘이 강해진다는 것은 뼈와 뼈 사이가 모아진다는 의미로 발의 근력과 근지구력이 높아져 기록 단축이 가능해진다. 달리기뿐 아니라 멀리뛰기와 같은 순발력이 필요로 하는 다른 운동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짱다리인 사람의 경우 고무줄을 두 번째와 세 번째 발가락에 걸고 꾸준히 달리기를 하면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X자 다리는 발 뒤꿈치에 고무줄을 걸고 세 번째, 네 번째 발가락에 고무줄을 끼우면 고무줄 자체가 발 자체를 밖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일(1)자 다리처럼 교정된다.
O자 다리는 고무 밴드를 엄지 발가락 쪽에 끼우면 무릎과 무릎 사이를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O자 다리인 사람은 다리를 붙였을 때 바깥쪽으로 체중이 기운다. 그렇게 되면 벌어지는 힘이 강해진다. 엄지 발가락 쪽에 고무줄을 끼우면 엄지 발가락 쪽에 힘을 주게 돼 허벅지 안 쪽 힘을 더 많이 쓰게 된다. 벌어지는 힘에 비해 안으로 모으려는 힘이 강해져 교정된다.
한씨는 “고무줄로 부족한 근육의 힘을 채워줄 수 있다. 고무줄이 서로 잡아주게 되면 발의 형체를 잡아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힘이 강한 다리는 안으로 당겨주고, 안으로 모이는 힘이 강한 다리는 고무줄이 밖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최소한 2~3주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무줄을 착용한 뒤 스쿼트 자세를 취하거나 한 다리를 들어주는 학다리 자세를 취하면 훨씬 더 빨리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조언이다.
한씨는 헬스 트레이너인 동시에 가톨릭대 대학원 응용해부학 박사다.
이날 한씨는 ‘옥타곤 걸’ 이수정(26)의 맨발을 보조재로 삼아 고무줄 활용법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