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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시인, 가무극으로 부활…'윤동주 달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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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스타시인, 가무극으로 부활…'윤동주 달을 쏘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5.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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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1917~1945)를 다룬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두 번째 공연에 들어갔다.

윤동주는 일제식민지라는 암담한 현실에서 지성인으로서 겪어야 한 정신적 고뇌와 아픔을 섬세한 서정과 투명한 시심으로 노래한 작가다. 평생 단 한 권의 시집 만을 사후에 남겼지만 가장 친숙한 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공연은 가혹한 시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윤동주의 솔직하고 담백한 언어로 구성된 시를 녹여낸다.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으로 필력을 인정 받은 극작가 한아름이 독립운동을 중심에 둔 윤동주 일대기가 아닌 역사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청년의 고민과 갈등을 현대 감각에 맞춰 이야기로 완성했다.

서울예술단이 제작한 이 공연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3일 간 5회 공연하며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했다.

올해 공연의 가장 큰 변화는 무대미술과 안무다. 지난해 함축적 움직임의 군무를 선보였다면 우현영 안무가의 참여로 재즈, 모던,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졌다. 비주얼리스트인 윤정섭 미술의 참여로 시각적인 요소가 강화됐다.

'엘리자벳' '영웅'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 김수용과 지난해 '윤동주' 역을 소화한 서울예술단 신예 박영수가 올해 윤동주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정혜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은 "초연 시 부족했던 부분들을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한국근대사와 공연의 조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1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볼 수 있다.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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