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4대 오픈마켓 관련 피해가 전년에 비해 17.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4467건을 분석한 결과, G마켓 등 4대 오픈마켓과 관련된 피해가 총 711건으로 전년(603건) 대비 17.9%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체별로 G마켓이 235건(33%), 11번가 219건(30.8%), 옥션 181건(25.4%)으로 전년도에 비해 소비자피해가 늘어난 반면 인터파크는 76건(10.7%)으로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신변용품' 관련 피해가 1521건(34%)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보관·관리서비스' 관련 피해는 232건으로 전년(131건) 대비 77.1%나 급증했다.
특히 '운수·보관·관리서비스' 가운데 '항공여객운송서비스'가 181건으로 78%를 차지했으며 '외국계·저가 항공사' 피해가 79.6%(144건)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들 오픈마켓은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에 대해 책임이 있음에도 입점업체 측의 주장만 전달하거나 답변을 지체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오픈마켓의 책임 회피를 이유로 접수된 소비자피해는 711건 중 150건이며 나머지 건들도 청약철회, 계약불이행 등 통신판매중개자의 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사례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 및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통신판매중개자 및 통신판매업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