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27 13:46 (일)
"남산공원 '와룡매'를 아시나요?" 벚꽃 이어 매화 절정
상태바
"남산공원 '와룡매'를 아시나요?" 벚꽃 이어 매화 절정
  • 송준길기자
  • 승인 2013.04.23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주 절정을 이뤘던 벚꽃에 이어 매화가 절정을 꽃피운다.

서울시는 24일께 남산공원 중앙분수대 옆 홍매화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10일 정도 늦게 개화하는 백매화는 30일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두 매화를 통칭해 '와룡매'라 일컫는다. '용이 누워서 기어가는 것처럼 가지가 뻗어 나간다' 하여 명명됐다. 높이 6~8m, 수관폭 6~8m의 와룡매는 지난 1999년부터 남산 중앙분수대 좌·우를 지키고 있다.

와룡매의 묘목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반출된 뒤 현지 사찰에 홍백으로 식수돼 400여년간 꽃을 피우다 1999년3월29일 안중근 의사 순국 89주기를 맞아 환국했다.

배호영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역사의 설움과 한을 간직한 와룡매가 한일 양국의 우호와 평화를 증진하는 상징목이 되길 바란다"며 "상춘객들 또한 와룡매의 진한 향기에 취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