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구가 북한산 등산도시락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19일 구청 1층 로비에서 공개품평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품평회에는 북한산성마을 내 21개 식당 업체 중 11개 업체가 참여하여 15개의 도시락을 출품하였다. 장어덮밥 도시락, 전주비빔밥 도시락, 곤드레밥 도시락, 연잎오곡밥 도시락 등 각 업체별로 특색 있고 북한산을 대표할 수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품평회는 바이올린, 첼로의 클래식 연주가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구청을 찾은 내방객 100여명이 모여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을 비롯한, 음식관련 전문가 등 5명이 평가자로 나서 맛과 영양은 물론 도시락의 모양, 창의성, 상품성, 지역 대표성 등을 평가하였고, 품평회를 지켜보던 주민들도 선호도 조사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의견을 보탰다.
등산도시락 최초 개발 계획시에는 가장 우수한 도시락 1개만을 선정하여 상품화할 예정이었으나, 품평회에 출품된 도시락들의 맛과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심사위원 전원이 동의하여 1위부터 3위까지의 도시락을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심사결과 산들애 보리밥에서 출품한 표고버섯밥 도시락, 북한산 통큰장어의 장어덮밥 도시락, 능이버섯에서 출품한 능이찹쌀 도시락이 각각 1, 2, 3위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도시락 모두 맛ㆍ영양ㆍ창의성 등 모든 평가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1위에 선정된 표고버섯밥 도시락은 특히 창의성 평가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품평회에서 선정된 업체들은 5월(24일~26일) 개최 예정인 북한산 페스티벌 기간 동안 특별판매소를 운영하고, 6월부터는 북한산성 내 지정장소에서 지정판매소를 운영하게 된다.
한편, 구에서는 이번 북한산 등산도시락을 차별화된 디자인의 관광상품으로 만들고자 도시락 용기에 차별화를 두어, 관광기념품형, 둘레길 지도형, 일반형의 세 종류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일반형은 친환경 1회용 용기에 포장하고, 둘레길 지도형은 일반형에 둘레길지도 손수건으로 재 포장해 북한산 도시락의 상징성을 더했으며, 관광기념품형은 여기에 더해 북한산디자인의 등산코펠로 특별포장해 소장가치를 높이기로 하였다.
품평회에 참석한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우리에게 축복인 북한산을 통해 등산객들에게 도시락 제공이라는 서비스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선정된 업체들과 협의해 훌륭한 도시락 상품으로 만들어내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