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구내 봉제업체에서 쓰레기로 배출하는 자투리 원단조각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 1월까지 '봉제원단조각 재활용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재 생활 폐기물로 분류돼 처리되고 있는 원단조각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하도록 하고 수거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자원의 낭비를 막고 원단조각의 재활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에 원단조각을 담아 배출해오던 봉제업체는 재활용 업체를 통해 3종류의 색깔별 수거마대(A형 겨자색 마대 - 면·울·모직, B형 회색 마대 - 나일론·털 원단, C형 살구색 마대 - 합포·솜)를 구입해 원단조각을 담아 소재별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폐기물재활용업체에서는 분리 배출된 원단조각을 수거해 재활용하게 된다. 면은 신발 중창과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은 사출·압출을 통한 수지화로 원료를 생산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또 모직은 재생과정을 거쳐 모직 원단으로 재활용하고, 털류·아크릴·합사는 열과 압축을 가해 부직포로 제작해 보온덮개로 활용할 계획이다.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원단조각 재활용사업이 봉제업체 원가절감은 물론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내 봉제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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