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달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국인 미국 방문에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대통령 해외방문 수행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이후 9년만이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는 이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져 '빅3 총수'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 일정 가운데 워싱턴에서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는데 이 자리에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지 않고 별도로 미국 현지로 이동해 박 대통령과 조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가 한미동맹 60주년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이고 박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 만큼 재계 총수들이 이번 방미길에 함께 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미 수행 일정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러시아 순방 방문할 당시 4대그룹 회장 가운데 한명으로 대통령을 수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KUB우리방송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