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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대사관들 한반도급변시 피난대책”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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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국대사관들 한반도급변시 피난대책” WSJ
  • 이원환기자
  • 승인 2013.04.02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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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필리핀 대사관 '1급 경계' 피난 계획 검토

서울 주재 외국 대사관들이 한반도에서 급변 사태가 일어나는 것에 대비해 피난 등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일 ‘코리아리얼타임’에 올린 서울발 기사로 “서울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평온하지만 태국 대사관과 필리핀 대사관 등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외국 대사관들이 한반도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로켓 발사와 2월 핵실험 이후 UN의 제재가 가해지고 북한의 반발 속에 B-52폭격기와 B-2 스텔스폭격기가 합세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대사관과 필리핀 대사관은 WSJ에 남북 간의 국지충돌이 있었던 2010년과 2011년의 전례에 따라 이번에도 높은 수준의 경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대사관의 로데리코 아티엔자 대변인은 “2012년 12월 이후 한국에 거주하는 모든 필리핀인들에게 1급 경계 수준이 하달됐다”는 사실을 전하고 “그러나 피난 명령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태국 대사관은 한반도에 위기가 닥치면 자체 피난 계획에 따라 자국민들을 소개(疏開)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대사관들은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대사관의 앤드류 영 대변인은 “미국민 보호를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리진 않았다. 상황이 발생하면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지침이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대사관 역시 피난과 관련해 본국으로부터 새로운 지침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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