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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삶 다룬 뮤지컬 피소 "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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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삶 다룬 뮤지컬 피소 "표절했다"
  • 김지원기자
  • 승인 2013.03.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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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61) 대통령의 어머니 육영수(1925~1974) 여사의 삶을 다룬 뮤지컬을 놓고 소송이 제기됐다.

29일 법조계와 공연계에 따르면, 연극 '육영수'를 연출한 윤모씨 등이 뮤지컬 '퍼스트 레이디' 연출자 백모씨를 상대로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윤씨 측은 "연극 '육영수'를 초연할 당시 배우로 계약한 백씨가 공동 연출을 담당했다가 독립한 뒤 뮤지컬 '퍼스트 레이디'를 만들었다"며 "연극 '육영수'와 기본적인 이야기와 구조, 표현방식, 창작된 허구 등장인물 등이 모방됐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대선이 끝난 뒤 이달 초부터 공연을 시작해 투자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작권 침해로 인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막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 손해배상 소송과 형사고소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씨는 작품을 표절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씨는 2007년 4월 극단 '뮤지컬 육영수'를 출범하고 2008년 9월 연극 '육영수'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했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박 대통령도 이 공연을 관람했다.

한편, '퍼스트 레이디'는 이달 초부터 서울 신사동 윤당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이 공연장을 운영하던 고학찬(66) 대표가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코드 인사' 논란이 일었다. 고 사장은 박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일했으며 싱크탱크로 기능한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문화예술 간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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